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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안전성 기술지원센터

소식

식품첨가물에 포함된 나노물질에 대한 위해성평가 분야의 발전 필요

작성일 2018.02.08 조회수 4,311

2017-06-27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고결방지제 *E551 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 혹은 실리카(Silica)는 지난 50년간 식품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해당 나노물질이 소화기관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석영으로부터 합성된 초미세분말 형태의 비정질 실리카는 약 1세기 동안 안전성을 우려할만한 증거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나노물질이 완전히 비활성상태인 것으로 추정되어왔다. 유럽연합의 식품첨가물로서 *E번호 551을 부여받아 인스턴트 스프, 커피 및 향신료 분말과 같은 건조 식품의 입자들이 부착되어 고형화되는 것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되어왔다.

자기 방어 면역 체계 활성화

스위스 국립 연구 프로그램(National Research Programme, NRP)중 하나인 “Opportunities and Risks of Nanomaterials”(NRP 64)를 진행 중인 취리히대학교 Hanspeter Nägeli의 연구진은 해당 입자들이 특정 면역 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진은 나노 실리카가 비활성 상태인 수지상 세포에 접촉하여 자극을 일으키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염증 반응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학술지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MyD88-dependent pro-interleukin-1ß induction in dendritic cells exposed to food-grade synthetic amorphous silica)에 따르면, 수지상 세포는 독소와 병원균에 저항하는 면역 체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섭취한 식품성분이나 약제에 대한 장내정상세균총(Normal Gut Flora)의 활발한 반응을 조정한다.

쥐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실험 결과, 수지상 세포는 나노실리카를 세포 내부로 섭취한 후,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분자를 방출하기 시작한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과정이 인간의 장내 면역학적 균형을 증가시키는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지의 여부를 알지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스턴트 제품을 섭취했을 때, 염증성 장 질환을 겪는 현상을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염증성 장 질환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기 떄문에, 식품 내 나노 실리카에 따른 영향은 복잡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 내 해당 물질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대량 사용은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해성 평가 개선 필요

학술지 ‘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게재된 논문(Critical review of the safety assessment of nano-structured silica additives in food) 통해 Nägeli는 나노실리카에 대한 현 안전성 평가의 문제를 비평하였으며, 독성분석시 면역학적 기준을 고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위해성 평가를 고려하여 실시되지는 않았지만, 해당입자를 첨가한 음식을 쥐에 투여한 실험 결과, 많은 복용량에 따른 간 손상이 확인되었다. Nägeli는 나노 실리카와의 연관성이 분명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현 실험결과들을 고려할때 나노 실리카의 식품 허용 수준은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E number(E 번호)는 유럽연합에서 사용되는 식품첨가제 부여되는 번호를 의미한다.

http://www.safenano.org/news/news-articles/nanoparticles-as-food-additives-improving-risk-assessment/

http://www.nanowerk.com/nanotechnology-news/newsid=47206.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