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평가 결과 및 규제 대응] 독일, 이산화아연 나노물질 환경 독성 우려 발표…‘나노입자 특유 효과’ 확인
독일 환경청(UBA, Umweltbundesamt)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이산화아연 나노물질의 ‘나노입자 특유 효과(nanoparticle specific effect)’가 이 물질의 전체 독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EU의 화학물질 등록, 평가, 승인 및 제한 규정(REACH, 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에 따라 진행된 환경 독성 평가 과정의 일환으로, 나노화된 이산화아연이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UBA는 "나노폼의 크기, 모양, 용해도 등 물리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어, 기존 아연 화합물과 다소 다른 독성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산화아연 나노물질의 용도 및 독성 우려
이산화아연 나노물질은 다양한 크기와 물리적 특성으로 생산되어 자외선 차단제, 고무, 시멘트 등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또한 이산화티타늄(TiO₂)과 물리화학적 특성이 유사하여 특정 용도에서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지만, 나노 크기로 인해 촉매 및 전자적 특성이 강화된 만큼 기존 등급과 다른 독성을 가질 수 있다.
2020년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의 연구에서는 이산화아연이 안전한 나노물질로 평가되었으나, UBA의 최근 연구 결과는 흡입 시 독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업계 과학자들은 이산화아연이 PSLT(Poorly Soluble Low Toxicity) 물질 그룹에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독일 환경청은 이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노물질 관련 정보 부족으로 추가 시험 요청
UBA는 2015년, 기존의 REACH 등록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나노물질에 특화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2019년 독일은 수생 조류 및 남세균 성장 억제 시험, 물벼룩 번식 시험 등 다섯 가지 환경 독성 시험을 포함한 추가 평가를 요구했으며, 이 시험에서 나노폼은 기존 아연 화합물과 유사한 수생 생물 독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규제 전망과 결론
독일 환경청의 발표 이후 유럽화학물질청(ECHA, European Chemicals Agency)은 최종 평가 보고서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출처: enh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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