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 납(lead) 관련 사망자 수치 기존의 6배 이상 추정
UN 산하 세계은행(World Bank), 납(lead) 노출로 인한 2019년도 심혈관 질환 사망자가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GBD)에서 기존에 조사한 수치보다 6배 가량 높을 수 있다는 추정 결과를 발표함.
9월 11일, 학술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납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555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4 개국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납 관련 사망자를 연간 90 만명으로 추산한 세계질병부담연구(GBD)의 글로벌 연구결과와 대조적임. 2019년도 세계질병부담연구(GBD)는 가장 큰 환경위험으로 미세먼지(또는 PM 2.5)를 지목하였으며, 이로인한 사망자를 414 명으로 추산한 바 있음.
세계은행에 따르면, 납 노출로 인한 전 세계적 연간비용은 6조 달러에 이르며, 이는 세계 총 GDP의 6.9 % 에 해당됨. 이 중 약 77 % 는 심혈관질환 사망으로 인한 복지비용이며, 23 %는 세계 어린이들의 지능지수(IQ) 손실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액에 해당됨.
연구는 납 노출이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사망률의 세 번째로 큰 위험요인으로, 고혈압 및 식이위험 다음 순서이지만 흡연 및 고지혈증에 앞선 요인이라고 밝히며, 이는 저소득 국가의 납 노출의 심각성을 강조함.
글로벌 조사 결과
NGO 단체 Pure Earth 는 25 개국 소비재에 대한 납 포함여부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함. Pure Earth 각 국의 주요 도시에서 5,000 개 이상의 물품을 조사하였으며, 이는 ‘지금까지 수행된 납 오염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조사‘라고 밝힘.
조사결과, 검사 제품 중 18 % 에서 납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며, 남 함유량은 제품에 따라 2 ppm 에서 100 ppm 사이로 나타남. Pure Earth 는 납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해서 제품이 안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혈중 납 농도에 안전한 수준이란 없으며, 어떤 수준에서든 노출 시 유해함을 강조함.
연구는 아래와 같은 제품군 내 비율에서 높은 수준의 납 함유량을 발견함.
- 금속 식기 52 %, 세라믹 식기 45 %, 장난감 13 %, 화장품 12 %, 페인트 11 %
세계연구 및 Pure Earth 의 이번 연구결과는 9월 말 독일 Bonn 에서 개최되는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제5차 국제화학물질관리회의(ICCM5)에서 반영될 예정.
* World Bank study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plh/article/PIIS2542-5196(23)00166-3/fulltext
* Pure Earth report
https://www.pureearth.org/wp-content/uploads/2023/09/RMS-Final-Report.pdf
* GBD lead estimates
https://www.healthdata.org/results/gbd_summaries/2019/lead-exposure-level-3-risk
출처: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