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평가당국(BAuA), 비스페놀에 대한 REACH 제한 제안 일시적 철회
독일 연방산업안전보건청(Germany’s Feder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이하 BAuA), 6개월 간의 공개협의 결과에 따라 비스페놀 물질 그룹에 대한 REACH 제한(restriction) 제안을 철회함. BAuA 는 공개협의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수정된 제안서를 다시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
독일평가당국 BAuA 는 2022년 10월, 내분비계장애 특성을 근거로 5종의 비스페놀 물질(BPA, BPB, BPS, BPF, BPAF) 사용을 제한하는 제안서를 유럽화학물질청(ECHA)에 제출한 바 있음. 이는 비스페놀 혼합물 및 포함 제품으로부터 환경으로 배출되는 내분비계장애물질 총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함.
당초 제출된 제안서는 비스페놀 분자에 대해 ‘자유 단량체(free monomer)‘로 존재하는 경우와 ‘매트릭스(matrix)에 결합‘된 경우의 용도를 구분하고, 후자의 경우 이동성 및 환경으로의 배출가능성이 낮아 제한 조건을 달리함.
공개협의 절차에서 이해관계자들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자유 단량체 및 매트릭스에 화학적으로 결합된 비스페놀 관계에 따라 ‘배출량 추정치 및 그에 따라 제안된 제한 조건‘이 재고되어야 함.
BAuA는 비스페놀의 제한범위가 ‘계층적이고 복잡함‘을 언급하고, 비스페놀 분자의 매트릭스 내 존재형태와 관련하여 이해관계자들이 제출한 정보를 고려할 때, 기존 제한방안에 대한 기본 논점의 변경이 불가피함을 밝힘.
BAuA 는 제안서를 수정하여 다시 ECHA 에 제출할 예정이며, 위해성평가위원회(RAC) 및 사회경제성분석위원회(SEAC)에서 조사 및 검토할 예정임.
비스페놀 제한 제안 발표 이후 여러 산업분야에서 반대의견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및 섬유 생산업체는 제품에 대한 높은 시험비용 등으로 인해 더 낮은 농도제한은 실현이 불가능함을 주장함. 비스페놀 A 는 전자기기, 건축자재, 간판 등 많은 용도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의 기본 구성요소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5백만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음.
한편, ECHA 는 2022년도에 148 종의 비스페놀 물질을 그룹을 평가하고, 이 중 34종의 비스페놀 물질에 대해 잠재적으로 내분비장애 및 생식독성 특성을 확인하여 제한조치를 권고한 바 있음.
NGO 단체들은 비스페놀의 제한범위를 좁게 설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제품으로부터의 비스페놀의 이동보다 비스페놀 물질 사용 자체에 규제의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함. 또한 단일물질 평가방식이 아닌 구조적 관련성 있는 물질 그룹으로 규제할 것을 촉구함.
* Restriction proposal for bisphenols withdrawn
https://www.reach-clp-biozid-helpdesk.de/EN/Home/German_propsal_restriction/BPA/BPA.html
출처: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