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노후화 될수록 더 많은 오염물질 흡착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이 환경에서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유해화학물질을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이 수행한 연구에 따라 확인되었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햇빛 등에 노출 시 표면입자가 변형되어 유기오염물질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변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폴리에틸렌(Polyethylene) 및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을 사용하여 미세플라스틱을 인위적으로 생성하고, 자외선 및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풍화시킨 후, 풍화된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오염물질 모델인 페난트렌(phenanthrene)및 메틸렌 블루(methylene blue)에 노출시켰다. 표면의 풍화는 표면적 및 표면화학 성질을 변화시켜 오염물질의 흡착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의 모델 시스템은 미세플라스틱 노후화의 초기 단계를 보여주지만, 실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에서 수 십 년 동안 풍화되므로, 실험조건보다 더욱 노화된 미세플라스틱이 실제 환경에서 유기오염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악화된 환경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Chemospere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환경 내에서 오염물질의 매개체로써의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야기하는 미래의 환경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표면 풍화와 오염물질 흡착에 대한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Perreaul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환경 내에서의 풍화작용이 미세플라스틱의 거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한 장기 프로젝트의 첫 단계이며, 보다 현실적인 미세플라스틱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햇빛이나 미생물로 인한 환경변화가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 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연구팀은 산도가 다른 환경조건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이 오염물질을 방출하기 전에 보유하는 기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Journal article (abstract)
출처 :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