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ON, ‘나노플라스틱 위해성 평가방법‘에 관한 Nanopinion 발행
EUON(유럽나노물질관측소)는 2월 24일, ‘나노플라스틱은 유해한가? 위해성 평가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기고(나노오피니언, Nanopinion)*를 게재하였다. 저자들은 해당 기고에서 위해성 평가의 불확실성 저감을 위해 향후 연구에서 검토되어야 하는 나노플라스틱 물성(property) 평가 기준을 정의하였다.
기고문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은 ‘다양한 형태, 크기, 색상, 고분자 구성물질로 이루어진 복잡한 환경오염물질’ 이라고 정의되었으며, 현재 나노플라스틱 환경 위해성 평가 과정에 존재하는 두 가지의 불확실성이 언급되었다.
첫 번째는, 일반 환경 조건에서 나노플라스틱 시료 채취 및 이에 따른 위해성 정량화의 어려움이다. 자연적인 조건 하에서 추출된 시료에는 유기입자 포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노플라스틱의 명확한 물성(property) 파악이 어려워 전세계적 배출량 또는 구성 성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두 번째는, 현재 나노플라스틱 환경 독성 연구가 대부분 실험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물성(property)이 잘 정의된 ‘1차 나노플라스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 환경에 존재하는 나노플라스틱은 환경에 노출된 플라스틱 제품에서 비의도적으로 분해되어 생성되는 ‘2차 나노플라스틱’의 형태로 존재한다. 나노플라스틱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에 대해서 아직 논란이 있지만, 실험실 조건 하에서 나노플라스틱 형성 과정이 입증된 바 있으며, 현재 북대서양 토양 및 해류에서도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저자들은 결론적으로, ‘1차 나노플라스틱’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2차 나노플라스틱’ 연구를 위한 지침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1차 나노플라스틱’ 연구자료들은 나노플라스틱의 물리화학적 물성(property)에 대해 평가기준을 정의하는 모델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나노물질에 대한 기존 환경독성연구에서 개발된 평가 방법을 나노플라스틱 연구에도 적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관련 매개변수를 더 잘 비교할 수 있고, 위험성 평가의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EUON: Are nanoplastics hazardous? The way forward to overcome the uncertainties of risk assessment
**나노플라스틱(Nanoplastic) 및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
나노플라스틱(Nanoplastics)이란, 1 ~ 1,000 nm (1,000nm = 1 µm) 크기의 합성 또는 변형된 천연 고분자 고체입자를 의미하며,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은 1 ~ 1,000 µm (1,000 µm = 1mm)의 플라스틱을 의미1)한다. 일부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의 상한선을 100 nm 로 제시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한선은 임의적인 기준이며, 나노플라스틱 생산량에 대한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나노플라스틱은 이미 규제되고 있는 ‘나노물질’만큼 철저하게 정의되고 있지 않다.
1) Hartmann, NB et al. (2019), “Are We Speaking the Same Language? Recommendations for a Definition and Categorization Framework for Plastic Debris“,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3(3): 1039-1047.(https://pubs.acs.org/doi/10.1021/acs.est.8b05297)
출처 : Nanote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