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ON,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차이에 관한 Nanopinion 발행
EUON(유럽나노물질관측소)는 1월 18일, ‘그래핀(graphene)은 왜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와 다른가’라는 제목의 나노오피니언(Nanopinion)*을 발행하였다. 이 기사에서 저자들은 ‘’단일 형태의 물질로서 ‘그래핀’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산업 응용분야에서도 단일 형태의 물질로 사용되지 않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고 언급했다.
지난 몇 년 간 ‘그래핀’ 물질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건 및 규제 당국은 ‘그래핀’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해성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위해성 측면에서, 다양한 유형의 그래핀과 특정 유형의 탄소나노튜브 사이의 유사점이 언급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불명확한 정보가 많으며, 저자들은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는 위해성 측면에서 같은 물질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다.
첫째, 주로 발암성은 길고 강성(rigid)이 있는 탄소나노튜브 구조와 관련이 있으며,
둘째, 그래핀의 평평한 판상 구조와 탄소나노튜브의 섬유상 구조 사이에는 실제적으로 구조적인 유사성이 없고,
셋째, 두 물질의 연관성은 지나치게 일반화된 그래핀에 의해 도출되어, 두 탄소 기반 물질 사이의 관련성이 과학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그래핀 물질은 주로 공급망의 끝에 이르러 재료 간의 주요 차이가 발생된다. 저자들은 ‘’그래핀 물질의 생산 및 공정의 산업적 확장으로 인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그래핀 물질의 생산자가 있으며, 수천 개의 그래핀 물질 제품이 모두 ‘그래핀’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들은 직물, 페인트, 부식 방지 코팅 및 합금과 관련한 수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품질 관리 조치와 규제적 책임 및 그 적용에 있어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제조업체는 소수에 불과해 보다 쉽게 규제할 수 있으며, 따라서 향후 규제기관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는 그래핀 물질의 품질 감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는 연구 이니셔티브인 그래핀 플래스쉽(Graphene Flagship)**은 지난 10 년 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명확하게 특성화 및 표준화된 그래핀 물질에 대한 안전성, 위해성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를 생산 및 관리해 왔다. 그래핀 플래스쉽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러한 물질의 노출로 인한 안전성 한계점을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특히 생물학적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최소한의 불순물을 포함한 고순도의 그래핀 물질로 시험이 수행되므로,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그래핀과는 공통점이 거의 없을 수 있다.
저자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물질을 사용한다면 매우 다른 데이터가 생성될 수도 있는 점을 지적했으며, 사용되는 그래핀 물질의 종류 및 특성을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은 기업과 이해관계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관련하여, 그래핀의 공식 용어 및 구조적 특성을 결정짓는 방법에 관한ISO/IEC 표준이 발표되어 있으며, 1톤 이상의 그래핀 제조/수입자는 그래핀 컨소시엄(Graphene Consortium GmbH)을 통해 ECHA 에 등록해야 한다.
* EUON : What does "graphene" really look like and why is it not "carbon nanotubes”
** 그래핀 플래스쉽(Graphene Flagship): https://graphene-flagship.eu/
출처 : Nano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