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식품, 이산화티타늄, 장난감, 의료 + 나노] 소비자 신뢰가 도마 위에 오르며 여성 위생·인티메이트 케어 시장으로 확산되는 PFAS 소송
제품 안전에 대한 신뢰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성 위생 및 퍼스널케어 분야로 PFAS 관련 소송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여성 7명은 생리용품, 여성 청결용품, 요실금 제품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충분한 경고 없이 PFAS와 기타 물질에 노출됐다고 주장하며 주요 위생용품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시작됐으며, 2026년 7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으로 이송됐다.
피고에는 프록터앤드갬블(P&G), 킴벌리클라크, 프레스티지 컨슈머 헬스케어, 엣지웰 퍼스널케어, 에시티 북미법인, 더 허니 팟 컴퍼니 및 관련 법인들이 포함됐다. 현재 제기된 내용은 원고 측의 주장으로, 아직 법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소비자 신뢰에 민감한 제품을 겨냥한 PFAS 주장
원고들은 탐폰, 생리대, 여성 세정제, 물티슈, 생리용 속옷, 탈취 스프레이, 여성용 요실금 제품 등을 문제의 제품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PFAS와 내분비계 교란 물질,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향료, 방부제 등에 노출되면서 생식기 및 부인과 질환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소장에는 각 제품에 해당 물질이 포함됐다는 점을 입증하는 독립적인 실험실 검사 결과나, 특정 제품에 대한 노출이 원고들의 질환을 직접 유발했다는 인과관계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해당 주장은 향후 증거 제출과 전문가 증언, 재판 절차를 통해 검증돼야 한다.
생리용품의 PFAS 함유 의혹과 관련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캘리포니아주 Proposition 65에 근거해 케어프리 팬티라이너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 제기됐으며, 그보다 앞서 생리용 속옷과 탐폰의 PFAS 관련 마케팅 표현을 문제 삼은 소비자 소송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PFAS 소송이 인티메이트 케어 시장에 처음 진입한 사례라기보다, 기존 소송 흐름이 여러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퍼스널케어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위험
이번 소송은 경고 의무 위반, 설계 결함, 과실, 보증 위반, 사기, 사기적 은폐 등을 포함한 8개의 청구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원고들은 보상적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며, 배심원 재판도 요청했다.
브랜드 기업과 제품 개발사, 원료 공급업체, 시험기관, 위탁생산업체, 유통업체가 직면한 사업상 위험은 단순한 법적 책임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클린’, ‘내추럴’, ‘유기농’, ‘순한’, ‘pH 밸런스’ 등의 문구를 제품의 화학적 안전성에 대한 보증으로 받아들일 경우, 이러한 마케팅 표현도 규제 및 소송의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생리용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에서 PFAS 또는 불소 성분을 시사하는 지표가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특정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인체 노출 수준이나 노출량, 특정 질병과의 인과관계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요약
이번 소송은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특히 중요한 인티메이트 케어 분야 전반으로 PFAS 소송이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관련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은 법적 위험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제품 시험, 공급업체 확인서, 원료 및 제품 추적 관리, 마케팅 문구의 근거 자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