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용품 내 물질 규제] EU SCCS, 코팅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 화장품 규제 승인 보류
유럽연합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 SCCS)는 Eclipse 70 코팅을 적용한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를 피부용 자외선 차단 필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발표한 최종 의견에서, 안전성 평가 과정에서 발견된 데이터 부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Eclipse 70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의 사용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SCCS는 Eclipse 70 코팅이 적용된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가 기존에 승인된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와 물리화학적 특성, 코팅 안정성, 피부 흡수성 측면에서 충분히 유사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CCS는 Eclipse 70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기존 승인된 제품과의 유사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추가로 제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물질에 대한 안전성 승인
한편, SCCS는 최종 의견에서 다른 4개의 물질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
첫째, 아세틸화 베티버 오일(AVO, Acetylated Vetiver Oil)은 향수 펌프, 데오드란트, 바디 로션 스프레이, 헤어 스프레이 등에서 사용 시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으며, 제품 유형에 따라 농도 제한이 적용되었다.
둘째,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헥실 살리실레이트(Hexyl Salicylate)는 3세 이하 어린이용 제품(샤워젤, 핸드비누, 샴푸, 헤어 컨디셔너, 바디 로션, 얼굴 크림, 핸드크림, 립스틱, 립밤, 향수)에서 최대 0.1% 농도로 안전하다고 평가되었으며, 치약의 경우 최대 0.001% 농도까지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었다.
셋째, 염모제 성분으로 사용되는 HC Yellow No. 16은 산화성 염모제에 최대 1%, 비산화성 염모제에 최대 1.5% 농도로 안전하다고 승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방부제인 비페닐-2-올(o-Phenylphenol)과 나트륨 2-비페닐레이트(Sodium o-Phenylphenate)는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에 사용할 경우 린스 제품에는 최대 0.2%, 남아 있는 제품에는 0.15% 농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안전하다고 결론지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제 이러한 물질들을 화장품 규제 관련 부속서에 추가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Chemical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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