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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비스페놀A(BPA) 노출, 과체중인 사람의 갑상선암 위험성 증가

작성일 2022.11.03 조회수 1,326

최근 이탈리아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스페놀 A(이하 BPA)이 과체중인 사람에게 노출 시,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하여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짐.

 

BPA는 갑상선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왔으나, 갑상선암 관련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밝혀진 바가 없었음. 이탈리아 살레르노(Salerno) 대학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발병에서의 BPA 노출과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s, BMI) 사이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힘.

 

해당 연구에서는, 41명의 갑상선암환자를 포함한 96 명의 갑상선질환자의 혈액 내 BPA 농도가 측정되었음. 측정 결과, BPA 노출이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이하 TSH) 수치의 증가가 유발되며, 특히 BMI가 25 이상 과체중 및 비만환자의 악성갑상선결절 발생 위험도 증가가 발견됨. BMI 가 25 미만인 사람들에게서 BPA 노출 에 따른 갑상선결절 발생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음.

 

Environmental Pollution 학술지에 발표된 상기 연구 결과는, BPA 노출이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들의 갑상선암 발생에 대한 ‘위험 요소‘가 되며, BPA 노출이 TSH수치를 증가시켜 암 발생 위험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

 

이번 연구 대상지는 불법 폐기물 폐기·소각에 따른 대기 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의 캄파니아(Campania) 지역이었음. 캄파니아 지역은 이탈리아 내 타 지역에 비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구가 많아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오염과 과체중 간의 상관관계‘ 평가를 위한 최적의 대상지임.

 

BPA 와 같은 친유성화학물질(Fat-liking chemicals)은 지방 조직, 즉 체지방 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노출 및 과도한 체지방과 암발생과의 연관성‘은 현재 암예방학 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로 지목됨.

 

EU 규제 하 BPA는 고위험성우려물질(SVHC)로 분류되며, 내분비장애물질 및 생식독성물질로 알려짐. BPA는 아직도 광범위한 제품에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독일 규제 당국은 잠재적 노출 예방을 위해 2022년 ‘BPA 및 비스페놀 그룹‘에 대한 제한(restriction)을 제안한 바 있음.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 환경보호청 산하 환경보건유해평가국(Office of Environmental Health Hazard Assessment, OEHHA)은 ‘Proposition 65‘ 규제에 따라 BPA 를 발암물질로 등재할 계획을 추진 중임.

 

* Journal article (abstract): https://doi.org/10.1016/j.envpol.2022.120478

 

출처: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