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A의 위해성평가위원회 및 사회경제성분석위원회(Committees for Risk Assessment, 이하RAC) and Socio-Economic Analysis, 이하SEAC)는 과불화합물의 일종인 PFHxA* (Perfluorohexanoic acid 또는 undecafluorohexanoic acid) 물질과 해당 물질의 염(Salt) 그리고 관련 과불화합물 사용을 제한(restriction)하는 독일 당국의 제안을 지지하였다. 독일의 제안에 따라 제한 물질로 규정되면, 그간 식품 접촉 물질, 섬유 및 소방용 소화약제에 등에 사용되어 온 PFHxA 물질의 노출로 인한 인간 및 환경 위해성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2월 9일, SEAC는PFHxA와 해당 물질과 결합된 염(Salt) 및 관련 과불화합물 물질을 제한하는 독일의 제안 최종적으로 채택하였다. 이는 앞서 RAC가 2021년 6월 발표한 ‘환경 내 잔류성 및 이동성 특성으로 인하여 인간의 생식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여야 한다‘는 의견과 맥을 같이 한다.  

RAC는 이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없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특히 식품 접촉 물질, 섬유, 공공 및 가정용 소화약제 사용에 대한 제한조치를 적용할 것을 지지하였다.

SEAC 는 PFHxA에 대한 제한 조치는 확인된 위험성을 해결하고, EU 전역의 인간과 환경에 대한 일정 수준의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SEAC 는 특정 용도(예: 소비자 의류 섬유, 식품 접촉 물질 및 화장품에 사용되는 종이)에 대한 제한은 동의하였지만, 사용 가능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제안된 제한조치가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는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ECHA의 위해도관리 책임자인 Peter Van der Zandt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오랫동안 PFAS 그룹 전체가 우려대상물질로 여겨졌으며, EU에서는 이미 이 중 특정 그룹을 제한하고 있고 이 중 일부는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었다. 5개국 평가당국은 내년 중으로 소화약제 및 4천 종 이상의 PFAS 물질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을 제안할 것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양한 용도의 화학물질 그룹을 평가하는 것은 위원회에게 도전과제이지만, 그들의 작업능력에 비추어 좋은 결과가 예측된다.“

배경

PFHxA는 과불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의 하위그룹이며, 잔류성과 이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식품 접촉 물질의 종이, 개인보호장구에 쓰이는 섬유, 가정용 섬유 및 의류, 소방용 소화약제와 같은 많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많은 긴 사슬(C8~C14)의 과불화합물(예: PFOA, PFCAs)은 제한되었거나 곧 제한될 예정이며, 제조업체들은 PFHxA(C6)와 같은 짧은 사슬의 과불화합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EU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화학물질전략(The EU’s Chemicals Strategy for Sustainability)에서는 PFAS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유럽집행위원회는 모든 PFAS물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약속하고, 대체할 수 없거나 필수적용도가 증명된 경우에만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 PFHxA: 탄소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탄소가 불소로 치환되어 있으며, 카르복실기가 연결되어있는 물질. PFOA(Perfluorooctanoic Acid)는 PTFE(Polytetrafluoroethylene, 테프론)를 중합할 때 사용되는 공정보조제였으나, PFOA는 잔류성이 높고 기형아 출산, 각종 암과 갑상선 질환 등 중증질병유발 가능성 등 인체 유해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 이에 PFOA 규제가 2020년 7월부터 시작됨. 이에 PFHxA도 PFOA와 같이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어, 독일에서 최초로 PFHxA 규제 적용을 제안한 바 있음.

출처 : ECHA

https://echa.europa.eu/-/scientific-committees-support-further-restrictions-of-pfas